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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타임즈 - 벽천 이규남 인사동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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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4,873회 작성일 12-03-1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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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천 이규남 인사동을 거닐다

“서예와 회화의 절묘한 앙상블 작품 곳곳에”

김현수 기자2012.03.15 11:43:51


 
초기에 백묘(白描)의 선과 먹의 번짐에 이어 발묵(潑墨)과 파묵(破墨)으로 응축되는 작업을 넘나들면서 창작활동을 해온 벽천(碧泉) 이규남 화백의 서회화전이 3월 14일부터 20일까지 인사동 이형갤러리 전관에서 진행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예와 회화의 절묘한 앙상블이 작품 곳곳에서 보여 지고 있는 작품들은 감탄을 연발하게 하고 있으며, 동양적 묘미가 보는 이들의 발길을 머물게 하고 있다.

동양화의 물감과 수묵으로 구성되어지는 작품들은 화선지를 가득 메우고 있으며, 한국서화의 현대적 모색을 경탄하게 하고 있다.

이규남 화백은 최근 한국회화사에 빛나는 수묵화법 세계를 시작으로 백묘의 선과 먹의 면을 이용한 다양한 묘법의 수용과 함께 수묵채색 표현예술의 기법인 먹의 번짐 또는 농담과 선, 색채를 융합하는 화법에 치중하면서 현대서회화 예술세계에 도전하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작품 속 대상과 형식성은 한국적인 토양에서 일상적 자연의 상징물들로 마치 장자가 제기한 소박을 귀하게 여겨 대상의 색채가 깊고 얕음에 근거하여 농묵색채미가 나열형식으로 구성되어 다시점의 구도법을 구사하고 있으며, 실제로 묵필의 번짐과 연감 속에서 생동감 있게 서식하고 있는 화면을 만들어 내는 창작품의 세계라는 호평을 듣고 있다.

이형갤러리 이형옥 관장은 “백묘의 선과 먹의 번짐에 이억 발묵과 파묵으로 응축되는 작업을 넘나들면서 창작활동을 해 온 관계로 일상 속 자연의 아름다음을 시간차를 두어 화폭에 옮겨 그려왔는데 이것은 현대서회화의 가치미학의 심리에서 들어나는 반복적 드로잉과 채색작업으로 몰골기법(沒骨技法)의 실제이자 완숙을 이룬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이것은 이규남 화백의 작품에서만 볼 수 있는 화법으로 현대서회화의 창시자로서 혼을 불어 넣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작품의 소재형태가 서체와 색채를 조화시킨 것과 공간여백미의 조화는 화면구성이 구륵전체법(鉤勒全體法)으로 나타나는 작업들로, 마치 이른 봄 시냇물의 생명력처럼 강한 생명력이 들어 있다.”고 극찬하고 있다.

특히 “이규남 화백에 의해 일상의 자연의 서정풍경들이 우리정서에 맞는 현대서회화기법으로 정립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화백의 초기와 후기의 작품을 비교해보면 다른 어떤 작가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시, 서화 일체사상과 정신세계의 표출을 중시하는 기법으로 일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이규남 화백은 작품에만 몰두하고 있으며, 제자 양성은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어 당대에서만 감상해야하는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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